기능 추가 이유

기존에 블로그를 사용하면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기능들이 있었습니다. 읽기에 불편한 인터페이스나, 예쁘지 않은 디자인과 같은 부분들이었습니다. 이번에 기능들을 추가해서 그런 아쉬움들을 어느 정도 개선했습니다.

문제

이 밖에도 많았지만, 그 중 핵심적인 불편사항들은 위와 같았습니다. 이 문제들을 아래에서 도입한 기능들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해결 방법


느낀 점

남들만큼 무난한 것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일단 뭐라도 써야한다는 생각에 시작부터 한 블로그였던 만큼, 디자인이나 기능적으로 모자란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를 나중에 보완하고, 수정된 템플릿에 맞춰 기존 글을 수정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자바스크립트, html과 같은 웹에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기도 했지만, 특히 제가 미적 감각이나 경험이 부족해서 디자인을 수정하는 일은 더 어려웠습니다. 다행히도 지인분의 도움을 얻어 일순간 테러 수준이었던 디자인을 무난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최근에 마케팅 관련해서 공부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에게 잘 전달되고 끌리는 것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기존의 블로그는 이 부분을 신경쓰지 않았어서 양쪽에서 많이 아쉬웠기 때문에, 가급적 그 부분에 집중해서 개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것들이 이제 aside에 추가된 목차와 카테고리 페이지, subtitle 등입니다.

이 정도 글을 확보하고 형태를 갖추는 데 3개월이나 걸렸다니, 좀 괜찮은 블로그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얼마나 걸릴지 조금 막막하긴 합니다. 아직도 많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이젠 최소한의 읽을거리가 있는 컨텐츠가 확보됐고 이들을 읽는 데 있어서 많이 불편하지 않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조금은 뿌듯하네요. 다음에는 무난한 것을 넘어서는 흥미로운 것이 되도록 발전하고 싶습니다.

환경이 변화를 가져온다

이번에 추가한 기능 중 가장 획기적이라 할만한 것은 aside로 움직이면서 헤더들에 대한 하이퍼링크를 제공하는 목차입니다. 이 기능을 추가한 이유는 제가 블로그를 이용하면서 글을 읽을 때 종종 원하는 부분으로 바로 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순히 편의성 기능이라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이를 추가하고 나서 기존의 글들을 보니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헤더로 처리한 내용들이 너무 장황하거나,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한 경우가 꽤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쓸 때는 잘 쓴 줄 알았는데 퇴고도 거쳐놓고도 미숙한 글이란 사실을 깨닫고 부끄러움에 몸서리치게 됐단 뜻입니다. 초창기에 비해서는 그래도 많이 나은 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전 글들을 볼때마다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싶어서 아쉽네요. 기회가 되면 시간을 내서라도 이전 글들에서 헤더들 만큼은 개선해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목차 기능 덕분에 앞으로는 제가 쓰고 있는 헤더 및 소제목들이 글의 내용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가 더 선명하게 드러나게 돼서 이전보다는 좀 덜 부끄러운 글을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이번에 기능들을 추가하게 된 것은 제게 있어서 시험 기간에 방 청소를 한 것과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사실 이 기능들을 추가하기 전에는 js, html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다보니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막막해서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여유 시간이 생겼는데 기존에 하던 일들은 하기가 싫어서 잠깐 딴짓을 한 것이 이번 블로그 개발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고, 결과물에도 나름 만족스럽네요. 아쉽게도 지난 3개월간 떠오른 모든 아이디어 구현이 완료가 된 상태이기에 당장은 더 추가할 기능 계획은 없습니다. 뭐 좀 지나면 ‘내가 이렇게 끔찍한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었다고?’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주섬주섬 계획을 하나씩 늘려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한동안 또 새로 청소한 방을 실컷 어지르러 가보겠습니다.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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