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나는 자유를 판매하는 상인입니다

포스트 링크

기술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물건을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물건을 만드는 것은 그것을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서서 가치를 부여했을 때 이루어지기 때문에 훨씬 어렵습니다. 그 점에서 현대 자동차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운전면허 도전 광고는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본인들의 상품이 어떤 점에서 뛰어난 지에 대해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상품이 도움이 가장 절실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자유라는 인류 최고의 가치 중 하나를 제공한다고 이야기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은 바로 시각 장애인입니다.

이 광고는 시각 장애인들이 다른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를 어떻게 박탈 당하는가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시각 장애인들이 많고 이들이 힘든 삶을 보낸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그 이유는 그들이 밖에서 행동하기에 불편하고 이 때문에 이동의 자유가 없기 때문에 그들이 우리 눈에 띄지 않을 뿐이라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각 장애인 중에 대표로 나온 것이 말이라는 탑승 수단을 애용하던 ‘Pearl Outlaw’라는 여성이라는 것은 상징적입니다. 마치 시대의 이동수단이 말에서 자동차로 넘어간 것처럼, 그녀에게 새로운 자유를 위해 시대가 넘어갈 것을 암시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녀를 위한 자율 자동차의 면허를 발급할 시험관은 25년 동안 31,500명의 시험 평가를 치르고 16%만의 합격률을 판정내린 베테랑 면접관 ‘Kandice Jones’입니다. 그런 시험관의 평가를 통해 자율주행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 또한 인상 깊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는 아이오닉5에 만점 판정을 합니다.

자율 주행은 그 유용성이 높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반발 역시도 크고 그 유용성 역시도 아직 경험하지 못했기에 사람들에게 와닿지 않고 있었다 생각합니다. 이번 광고를 통해 현대 자동차는 그들이 판매하는 상품이 자율주행을 하는 자동차가 아니라, 새로운 자유라는 가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케팅적인 발상 전환이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내가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는 방법

포스트 링크

답이 없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인생에서 피할 수 없지만 가장 어려운 일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대통령이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은 다른 사람이 겪을 수 없을 만큼 어렵고 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막중한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그런 만큼 미국 대통령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미국 대통령 중 버락 오바마는 존경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하는 연설에서부터 생각이 얼마나 깊은지 엿볼 수 있고, 내리는 결정들이 사회적으로 널리 이롭게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의 결정 방식은 다음과 같은 지침을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요약하면 자신의 판단에 대해 비판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에 있으려고 노력하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해결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관점을 반영해야 하고, 이를 단순히 노력이 아니라 시스템과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동시에 그런 힘든 환경에서 일한다면 자신을 확인하고 휴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2024-04-10
다음 글: 4월 2주차 포스트 → 카테고리로 돌아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