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작성했던 사용해본 AI툴들 관련한 가벼운 리뷰 포스트가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을 보고,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시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혹은 어떤 식으로 쓰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이시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직업이나 현재 처해있는 환경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일상적으로 ai를 활용하는 환경에 노출돼있기 최근에 계속해서 이를 활용한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기와는 사용하는 방식이 어느 정도는 변했어서 이를 공유하고, 다른 분들께서 사용하시는 방식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이번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ai를 사용하는 방식
제가 ai를 사용하고 있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각각 ‘검색하기’, ‘방향성 잡기’, ‘업무 지시하기’입니다.
검색하기
ai가 생긴 이후에 자료를 검색하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구글이 생겼을 때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용이해진 것과 비슷한 정도로 자료를 얻는 효율을 많이 올려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복잡한 질문의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 자체에 대한 해답을 얻기보다는, 그 답을 가지고 있을 법한 자료는 무엇일지 찾아내고 그 안에서 사람이 직접 그 자료들을 파헤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ai를 활용한 검색은 이 과정을 크게 단축해줍니다. 예를 들어 제가 최근에 업무에 활용했던 사례를 들자면, ‘사무용으로 27인치 모니터를 구매하려고 해. 해당 모니터는 4k에,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가 dell u2723qe라는 것을 감안해서 페어링하기 좋은 제품이었으면 좋겠어. 가격대는 30만원대에서, 제조사는 대기업의 것으로, usb 포트의 기능은 없어도 된다 할 때 가능한 선택지 다섯개 조사해줄래?’와 같은 질문이 가능합니다.
방향성 잡기
무슨 일을 할 때 있어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자신이 하고 있는 작업이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 피드백을 꾸준히 받기가 힘들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누군가와 함께 협업하는 사치를 누릴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까요.
AI를 업무 파트너로 사용하면서 꾸준히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최근 ‘문 이격 조정하기’, ‘pc 조립하기’, ‘조명 스위치 교체하기’와 같은 작업을 할 때 진행 과정들을 사진을 찍어가면서 ai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할 수 있었고 이들은 제가 이전에 해본 적이 없는 작업들이었습니다.
이런 작업들을 할 때 어떤 순서로 작업을 하면 되는지, 내가 하고 있는 작업의 방향은 올바른지와 같은 일종의 가이드를 쓰는 관점에서 ai는 굉장히 훌륭한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업무 지시하기
가장 많이들 활용하고 싶어하고 동시에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ai에게 직접 업무를 지시내리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ai를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결과물을 내놓도록 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명문화하기 힘든 문맥을 포함해야하며, 그러느니 차라리 내가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다만 아주 원하는 것이 명확하게 답이 있는 작은 단위의 일들을 처리할 때에는 ai는 꽤나 훌륭한 결과물을 내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llm에게 지시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가져달라고 요청하기보다는, 특정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ai툴들을 사용하는 것들이 훨씬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런 물건들의 사례로는 notebookLM, cursor 등이 있습니다.
ai를 더 잘 사용하기 위한 방법
ai를 더 잘 사용하기 위해서 가장 방법은 크게 어떻게 자신의 질문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를 해결 하는 데에 필요한 문맥을 제공하느냐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의 경우에는 그냥 일머리가 좋아야한다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툴 자체에 익숙해 지고, 프롬프트를 짜는 방식을 공부하는 것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요즈음 LLM 기반의 서비스들은 사용자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형태의 답변을 원하는 지에 대한 전역 설정, 해당 업무 수행 중의 설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보통 전자는 ‘개인화’라는 형태로, 후자는 ‘gpt’, ‘gem’과 같은 이름으로 제공됩니다. 해당 설정을 조금씩 건드려보는 것 만으로도 ai를 활용했을 때의 경험은 꽤나 크게 차이가 납니다.
프롬프트를 짜는 방식을 공부하는 것은 사실 일종의 ai를 위한 채팅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구글이 제공하는 프롬프트 가이드, anthropic에서 제공하는 프롬프트 튜토리얼 등 굉장히 좋은 자료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으니 한 번 살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어떤 식으로 ai를 활용하고 계시는지, 더 잘 쓰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으신지도 궁금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